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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중혁기자]["수험생 증가, 복수지원 영향"]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지난 14일 201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2266명 모집에 6만6077명이 지원해 평균 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1281명 모집에 5만9317명이 지원, 46.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0.9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의과대학으로 19명 모집에 2289명이 지원해 120.5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1213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5만4059명이 지원해 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9.6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수시2차 일반전형의 사회과학계열로 133명 모집에 1만1205명이 지원해 8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757명을 뽑는 논술우수자전형에 3만6948명이 지원해 4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9.6대 1보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의학부의 경우 13명 모집에 2714명이 지원, 208.8대 1로 14일까지 마감한 대학별 모집단위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776명을 모집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에 4만7161명이 지원, 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 경쟁률(49.6대 1)을 크게 넘어섰다. 역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학과는 의예과로 14명 모집에 2086명이 지원해 1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건국대 논술우수자전형(26.1대 1)과 경희대(24.8대 1), 동국대(24.7대 1), 서강대(29.0대 1), 이화여대(16.3대 1), 한국외대(30.7대 1)의 일반전형도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난 11일, 연세대는 지난 12일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광운대, 숙명여대, 아주대 등은 오늘(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올해의 경우 수능 응시자 증가와 복수 지원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주요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지나친 부담을 갖지 말고 논술, 면접, 적성 등 전형 일정에 맞춰 수능과 대학별고사를 균형감 있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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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혁기자 ta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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