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네티즌들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를 갖고 사회 양극화 문제를 미롯한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양극화, 함께 풀어갑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엠파스, 네이트, 야후, 다음, 파란 등 5개 포털사이트에서 생중계 되었고 노 대통령은 사회 양극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양극화 관련 주요 쟁점에 관한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
사회는 방송인 송지헌씨가 맡았고 네티즌 패널로는 고경원씨(숲고양이, 프리랜서 기자)
김우섭씨((정치의 재구성, 2030 샤우트 운영진),박범영씨(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카페지기), 장근영씨(오만과 편견 블로그 운영자), 최금숙(가정주부)가 참가했다.
네티즌들은 실시간 의견 올리기를 통해 '참신한 시도이다' ' 세상 어느곳에 이처럼 대통령과 인터넷과 실시간 대화하는곳이 있을까 ?'라며 인터넷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을을 보였고 '사교육비 줄여주세요' ' 집값 안정 꼭 부탁드립니다' '유전성 난치병 환우들을 위한 복지제도는 없나요?'등 다양한 댓글 의견이 쏟아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 참여정부는 좌파이고 신자유정부다 . 좌파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경제에서 필요한 것을 해야한다. 서로 모순된 것은 조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안별 패널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 자세히 답변을 이어나갔다.
특히 '교육에 대한 해법은 어떻게 풀것인가요? ' 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대해
노 대통령은 '특수성을 보편화 해버리면 전 국민을 서열화 해버리는 꼴이라고 설명 하면서 교육에 있어 서열화와 특수화는 다르다. 보편적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특수성의 필요성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 고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반응이 좋으면 대통령과의 인터넷 대화를 매주 1회로 정례화하면 어떻겠냐는 대통령의 제안에 방청객들과 패널은 웃음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