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의 끝자락이 다가오고있다. 하지만 ‘봄’은 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 마련이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기로 한 당신. 도심 속에서 당신의 봄은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몸과 마음을 화사하게 바꿀 준비가 되었다면 올 봄 패션 트렌드를 주목해 보자.
프레피 룩
‘프레피’란 원래는 미국동부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을 일컫는 단어로 클래식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프레피 룩은 한때 반짝 인기를 끌던 패션 트렌드가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보통 V자 목선 모양의 니트스웨터나 단정한 쟈켓, 면바지, 체크무늬나 컨버스 운동화, 로퍼(굽이 낮은 구두)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봄의 프레피 룩은 얌전한 모범생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프레피 스타일을 과감히 접고 레이스와 러플, 도트 무늬 등의 사랑스러운 포인트로 여기저기를 장식하고 있다.
목 부분에 리본 장식이 있는 블라우스, 과하지 않은 러플(주름장식을 넣은 장식), 혹은 스트라이프 무늬의 귀여운 피케셔츠에 길이가 짧은 조끼나 퍼프소매 가디건을 입은 모습은 상상만 해도 상큼하다.
여기에 케쥬얼한 쟈켓을 하나 걸치면 금상첨화다. 물론 거기에 길이가 짧은 체크 무늬나 헤링본 무늬 플리츠 스커트를 발랄하게 매치한 후 플랫슈즈(굽이 낮은 구두)를 신는다면 어느 한 군데 나무랄데 없는 프레피 룩의 연출된다.
네오 스포티 룩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명 ‘츄리닝’으로 불리며 멸시를 받았던 트레이닝 복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트레이닝복과 운동화로 각인됐던 스포티 룩은 베이징올림픽의 영향으로 트레이닝 복에 기능성을 더한 네오 스포티 룩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롭게 바뀐 스포티 룩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간절기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브레이커(일명 바람막이 점퍼) 같은 경우는 투박한 외양에 단색의 컬러로 평소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 봄에는 통기성이나 보온성, 통풍성 등기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컬러도 빨강이나 골드, 실버, 오렌지등 상반기 유행 컬러로 점쳐지는 다양한 배색을 통해 일상복과의 매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해 졌다.
복고풍 ‘나팔바지’
이번 봄 시즌 선보이는 팬츠 스타일은 한층 더 여유롭고 풍성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기 스타일의 팬츠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 이번 시즌 팬츠 스타일의 트렌드이다. 소재 또한 면부터 실크 소재까지 다양해졌다.
이번 국내외 S/S 컬렉션을 휩쓴 배기 스타일의 팬츠와 와이드 팬츠, 플레어 팬츠(일명 나팔바지) 등은 여름까지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템이다.
또 허리선 아래로 내려가는 로 라이즈 팬츠 스타일보다는 허리선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거나 혹은 허리선 위로 올라오는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의 팬츠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일은 청바지뿐만 아니라 정장 스타일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봄 여성들이 꼭 하나 정도씩은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와이드 팬츠와 함께 허벅지 부분은 여유있게 넉넉하고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슬림하게 좁아지는 스타일, 조퍼스 팬츠(일명 승마바지)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스타일의 팬츠는 길이가 긴 스타일 뿐만 아니라 7부나 9부 길이의 약간은 짧은 길이의 팬츠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어 소재만 변화될 뿐 여름까지도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황사가 날리는 봄, 옷으로 커버하자
윈드 브레이크로 황사를 막자
황사가 심한 날에는 후드형 점퍼가 제격이다. 후드가 달린 윈드 브레이크(바람막이 점퍼)는 가벼우면서도 방풍처리가 잘 돼 있어 황사를 막아내기에 적합하다.
표면에 특수 가공처리가 돼 있기 때문에 바람과 물 등이 옷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후드가 달린 스타일이면 강한 바람이 불 때 머리까지 감쌀 수 있다.
올 봄 바람막이 점퍼는 스포티즘 유행과 함께 디자인이 더욱 보강됐다. 바람막이 점퍼를 고를 때는 원단이 서로 겹칠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활동할 때 불편하고 원단이 빨리 닳기 때문이다.
레이어드룩(겹쳐입기)을 입는 ‘센스’
황사가 심할 때는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따뜻한 니트류로 몸을 보온해야 한다. 얇은 니트를 여러겹 껴입는 것이 센스있는 코디법이다.
레이어드룩을 입을 때는 겹쳐지는 한 쪽 색상을 밝은 색상으로 선택하는 포인트다. 그래야만 컬러매치가 경쾌해 보인다.
니트 캐주얼을 입고 먼지를 쉽게 털 수 있는 광택 소재의 재킷을 걸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심플하고 몸에 꼭 맞는 스타일을 입는 것이 장식이 많거나 헐렁한 옷을 입는 것보다 황사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황사가 심할 때는 옷에 먼지가 많이 붙는데 이럴 경우 티가 덜 나는 어두운 컬러나 베이지 톤 컬러가 적당하다.
머플러는 봄 스타일이 살아날 뿐만 아니라 황사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봄의 필수 아이템 이다.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머플러 등을 두를 때도 여러 번 감아 목 전체와 코까지 감싸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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