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권교육·연구중심대학 제1호로 지정돼 지역 내 인권 신장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남대학교(총장 강정채)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6일 오전 10시40분 인권증진 교류 협정을 체결해 전남대가 인권 교육·연구중심대학으로서 인권에 대한 교육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이론적 틀을 정립하는 등 지적인 작업을 통해 인권 신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협정을 통해 두 기관은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시행하고 지역 내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거나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권에 관한 자료와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이를 전남대 인권자료실에 상시 비치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며 구성원들의 인적 교류를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인권위는 최근 대학교 인권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전국 권역별로 제2, 제3의 인권 교육·연구 중심대학을 지정하고 전국 대학에 인권과목 및 과정을 개설하는 등 대학교 인권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전남대가 인권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역량을 축적해온 점, 광주 전남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문화적 유산 등을 감안해 전남대를 첫 번째 인권 교육·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학진 중점연구소로 지정된 5·18연구소, BK21철학교육사업단, 법과대학,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등을 통해 인권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을 추진하고 있는 법과대학이 공익인권법을 특성화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가운데, 6일 공익인권법 센터를 개소해 인권법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경환 위원장은 “인권이라는 말은 한동안 많은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권을 극한상황과 연계시켜 자신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인권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양식과 같은 것이며 나와 남이 함께 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같은 생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 바로 교육”이라면서 “전남대가 인권 분야에서 현재까지 계승 발전시켜 온 지적인 유산을 바탕으로 인권 교육과 연구, 평화를 위한 특별한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경환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전남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한국의 인권 상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용봉포럼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