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련여고(교장 장기숙)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에서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제9회 도지성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바람속에 먼지되어’라는 제목으로 ‘강화, 소래, 청라지구, 송도신도시, 연수구’ 등 주로 인천 근교를 바탕으로 도회와 교외의 이미지를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펼쳐 보이고 있는데, 소제목으로 각각 분리된 작품은 또한 하나로 이어지고 통합되면서 우리가 사는 공간의 연속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도지성은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현대미술제(예술의 전당), 신세계겔러리(인천) 등의 10여회 개인전과 삶의 미술전(관훈갤러리), JALLA전(일본 동경도문화회관), 황해미술제(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의 10여회 그룹전을 한 인천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이다.
인간은 자연의 원형을 파괴하고 멋대로 부조화된 건물로 인위적인 물질문화를 재생하고 있다. 그런 도시 문화를 바라보면서 그는 어느덧 10여 년째 인간과 자연의 접점인 도시 주변의 풍경을 그려왔다.
푸른 세상이 잿빛 도시로 화하면서 빠른 속도와 무질서는 그가 감내하기 힘든 현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에게 세상은 다시 푸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그 때 세상은 견고한 콘크리트가 아니라 움직이며 분산된 힘들의 집합점이었다. 그 순간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은 순환의 연결고리로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에 나는 물감을 뿌려서 그린다. 붓으로 그리기보다는 붓에 물감을 충분히 묻혀 캔버스에 털어낸다. 나와 캔버스를 매개하던 붓이 무뎌 질수록 감각은 사라졌다.
그리기보다는 물감을 던지듯 뿌릴 때, 감각을 캔버스로 전달할 수 있었다. 무수한 점들은 작은 진동으로 떨린다. 그것은 대지의 호흡을 파악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뿌려진 점들은 연속적 혹은 불연속적으로 화면에 존재한다. 뭉쳐지면 돌과 나무가 되기도 하고 흩어지면 바람과 먼지가 됐다’고 했다. 인천 옥련여고 연정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