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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기사입력 2009-03-06 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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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http://www.kyci.or.kr)

“아이들 입장에서 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한 가지만이라도 꿈을 갖고 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차정섭원장이 청소년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다.

호탕한 웃음과 너그러운 인상의 차원장은 문화공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지난 98년 정부조직개편에 의해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청소년들과의 인연을 맺었다.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난 차원장의 고향은 작은 시골마을 이었다.
 
농사짓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산에 올라 소 먹이를 주고 여름이면 강에서 수영과 목욕을 하며 사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는 작은 꿈을 마음속으로 키워왔다

“어린시절 동네 면사무소 서기를 보면서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인 시절, 새마을복과 밀짚모자를 쓴 서기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린나이였지만, 뚜렷한 목표를 두고 정진한 그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어린시절의 차원장은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인 반면 여느 아이들과 같이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어느 날 학교에 가기 싫어서 친구들에게 같이 학교에 가지 말자고 선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하지 않았어요.
 
어찌나 선생님한테 혼이 났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저 웃음만 날 뿐입니다”라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장난꾸러기 이전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한 번은 다리가 불편한 친구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자, 그 친구에게 숨지 말고 친구들에게 당당히 너의 주장을 말하라고 조언했고, 결국 그 친구는 사교성 넓은 아이가 되기도 했다.

청소년과 함께한지 10년째인 지난해 차원장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이라는 중책을 맞았다.

청소년문제의 핵심부서의 수장으로서 산적한 현안문제를 풀어야 하는 자리이지만, 차원장은 최근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이유에 입시위주의 교육을 들고 있다.

“우리는 외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좋은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원과 인구가 비교적 적은 나라가 이정도의 성장을 이룬 것은 결국 교육의 힘 입니다.

하지만 입시에 휘둘려 사교육에 끌려 다니는 청소년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하는 차원장은 공부보다 소중한 것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예를 들고 있다.
 
“일본은 가정에서부터 이웃과 함께 하는 교육을 중요시하고 남을 배려하고 포용할 줄 아는 교육을 우선시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핵 가족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식이 중요하지만 공동체 없는 지식인은 참된 지식인이 아닐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결국 서로 돕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며 청소년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노력을 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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