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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부모가 공부에 더 효과

기사입력 2004-01-01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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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할 때 부모가 자녀를 계속통제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녀의 공부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어배나-섐페인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최근 전문학술지 `아동발달(5.6월호)'에서부모가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자세를 자제하고 자율성을 독려함으로써 아이들이 숙제를 더 잘하게 하고 나아가 학업성적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초등학생 110명과 이들의 부모가 참여한 이 연구에서 숙제를 잘 못하던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계속 통제하면 집중력이 떨어졌으나 부모가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태도를 보인 경우에는 성취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부모가 명령을 하고 아이들에게 할 일을 정해주고 숙제를 하라고 다그치면 노력하는 아이들이 학업에서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자 책임자인 이버 포머란츠 교수는 “엄마들이 자녀에게 자율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때 전에는 잘 못하던 아이들도 어머니와 상호작용을 하는 동안 성취도가 실제로 향상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율성을 지원하는 접근방식은 아이들 스스로 환경을 탐구하게 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무엇이 중요한지 결정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런 경험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성적도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머란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부모들이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되도록 돕고 싶다면 자녀를 통제하는 것보다는 자율적으로 하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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