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5학년도 입시에서 예체능 과목 내신반영 비율을 최소화한 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대와 전교조에 따르면 전교조 교과연합 김은형 정책국장 등 이들은 “서울대가 예체능 과목만 다른 과목과 분리해 따로 분리해 평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의하면서 입시요강을 즉각 바로 잡아줄 것을 학교 측에 요청했다.
이들은 또 “서울대가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서울대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은 “예체능 과목을 1∼2점 차이로 구분해 석차를 결정하는 것보다 절대 평가 방식의 감점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3월말 발표한 2005학년도 입시요강에서 음악.미술.체육 교과는 별도로빼서 `수'나 `'우'를 받은 학생은 0점으로 하고 `미'는 1점 감점, `양'은 2점 감점,'가'는 3점을 감점하는 방식으로 처리키로 했었다.
전교조는 앞서 7일에도 성명을 내고 “서울대의 방침은 전국의 많은 대학에도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며, 7차 교육과정으로 인하여 위축되고 있는 고등학교의 예체능 교육을 파멸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었다.
김은형 정책국장은 “서울대의 예체능 반영방법은 국어.영어.수학 과목이 예체능 과목보다 더 중요하다는 왜곡된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울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더 큰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해 직접 항의 방문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