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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으로 유서깊은 명승고적 산재

기사입력 2004-08-23 16: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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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8경은 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을 비롯하여, 퇴계 이황, 토정 이지함 등 수많은 인물들이 쉬어 갔던 곳으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유서깊은 명승고적들이 산재해 있다.
 
퇴계 선생이 군수 재직시 극을 했을 정도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 곳 단양에는 충북 제일의 계곡이라 할 수 있는 선암계곡이 단양 8경 중 3경을 품에 안고 더위와 일상생활에 찌든 도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선암계곡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단양 8경 중에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잇는 약 10km의 청정계곡으로 삼선구곡(三仙九谷)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계곡은 사방이 우뚝한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심산유곡이면서도 59번 국도가 계곡의 물가를 따라 나란히 달리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매우 쉽다.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를 빠져나온 뒤, 5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단양읍 서쪽 외곽지를 지나상진대교를 건넌다.

승용차로 10분 가량 내려가다 보면 927번 지방도를 만나는데 사인암과 선암계곡으로의 방향 표시가 잘 되어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선암계곡에 도착하기 전, 먼저 지나치게 되는 곳이 단양팔경중의 하나인 사인암(舍人岩)이다.
 
역동 우탁 선생이 사인 벼슬 재직 시 기거한 곳으로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높이 70m 의 기암절벽으로 마치 칼로 내리친 듯 깎아지른 모습에 바둑판처럼 상하좌우로 줄이 그어져 더욱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꼬불꼬불 산길을 10분정도 가다 보면 59번 도로와 만나면서 선암계곡에 당도하게 된다.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숲, 넓고 깨끗한 너럭바위가 한데 어우러진 선암계곡은 잠시 쉬면서 탁족을 즐기기도 좋고 계곡가에 자리 잡고 누워 망중한을 즐기기에도 무척 좋다.

먼저 닿은 곳은 중선암(中仙岩)이다. 조선 효종조 문신인 김수증이 명명한 곳으로 순백색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맑은 물이 그 위를 흐르고 있다.

암계류에서 쌍룡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룡폭〉 이라고도 칭하며 백색의 웅장한 2개의 바위는 각각 〈옥염대〉 와 〈명경대〉 라 불린다는데, 바위가 워낙 많아 실질적으로 옥염대와 명경대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중선암에서 약 0.8km를 내려오면 상선암(上仙岩)이 있다.

맑은 벽계수가 용출하여 반석 사이를 평평히 흐르다가 좁은 골에 이르러 폭포가 되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소리는 우레 같고 튀는 물방울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신다.
 
조선 명종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권상하가 명명하였으며 그는 이곳에 소박한 초가정자를 짓고 욕심없는 인생을 즐겼다고 한다.
 
하선암은 상선암에서 북쪽으로 약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3층으로 된 흰바위는 넓이가 백여척이나 되어 마당을 이루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얹혀 있는데, 그 형상이 미륵같아 〈불암〉이라고도 불리운다.


선암계곡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3경(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을 찾을 때는 약간의 주의를 요한다.

차를 타고 계곡에 정신이 빠져 가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특선암 야영장은 월악산국립공원 내에서 유일하게 야영과 취사가 가능한 곳으로서 상선암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계곡 옆에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다. 숯탄, 번개탄, 가스통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1일 기준 이용요금은 사용크기에 따라 3,000원∼6,000원 선이고, 텐트 등 야영장비는 알아서 가져와야 한다.

야영은 싫되 계곡 가까이에서 숙박을 하고 싶은 사람은 계곡 옆 민박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단양 8경 모두를 섭렵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단양 8경중 대표주자인 도담삼봉과 석문은 북단양에서 빠져나오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단양팔경 중 2경이다.

익히 알려진 명승지 도담삼봉과 동양 최대의 돌무지개 석문을 돌아보는 뱃놀이는 가히 단양관광의 매력을 흠뻑 느끼기에 충분하다(50분 소요, 요금 6,000원). 도담삼봉 관광지내에는 음악분수대가 있다.

단양군에서 8억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백여 가지의 다양한 분수춤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전망대에 올라가 남한강을 바라보며 퇴계선생이나 삼봉 정도전의 생애를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양 8경 중 나머지 2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구경하러 가기 전에 먼저 도담삼봉과 가까이 있는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에 들러 피서도 겸해서 신비한 동굴세계를 체험해 보자.
 
이 동굴은 1.7km길이이며 4억4천만년 이상에 걸쳐 형성되었다.

웅장한 종유석과 석순으로 지하 궁전에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석순 중에는 부처와 성모마리아 그리고 도담삼봉을 닮은 것도 있다.
 
단양 8경의 마지막 2경인 옥순봉, 구담봉을 보기 위해서는 고수동굴에서 59번 국도를 타고와 5번국도와 합류해서 계속 내려오면 청주, 충주 방향의 36번 도로를 만난다.
 
이 곳에서 약 10km를 더 가면 충주호유람선을 탈 수 있는 장회나루가 나온다.
요즘은 이 곳에서 유람선을 타는 외국 관광객들을 보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제비봉으로, 말 그대로 한 마리 큰 제비가 산 기슭을 따라 남한강으로 수직 낙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담봉(龜潭峰)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으며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 하였다.
 
부근의 제비봉과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은 충주호 수상 관광코스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이다.
 
옥순봉(玉筍峰)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어지고 있으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제천시와 단양군의 군계가 되었다는 유서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북단양IC → 매포 5번 국도 → 단양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동서울 -〉 단양 1일 35회 (2시간30분 소요)
 - 철도 : 청량리역 -〉 단양 1일 10회(주말기준, 3시간 소요)심산유곡 비경의 단양 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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