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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돼야 할 인성교육

기사입력 2004-05-24 1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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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생명력을 만끽하게 되는 신록의 계절이면서 희망과 사랑의 계절이기도 하다. 자연은 초록의 생명력을 자랑하고, 사람들은 그 생명력을 보면서 희망과 사랑을 갖게 된다.

그래서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들어 있는 사랑의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처럼 싱그러운 5월을 맞이하여서도 우리 나라의 제도교육이나 가정교육에 생각이 미치면 우울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현 교육제도가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우쳐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즉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야 하는 교육 본연의 목적과는 달리 현행 제도교육의 현실은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목표에만 매달리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이 외면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인성교육의 결여로 인한 청소년들의 제반 문제점들을 제도교육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성교육을 소홀 하고 있다는 지적만은 겸허이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인성교육의 책임을 제도교육권에만 돌릴 일은 아니다. 무엇 무엇해도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교육이 충실한 집 아이들은 비행을 저지르는 일이 거의 없다.

비행청소년들의 대부분이 결손가정이나 맛 벌이 가정의 자녀들이라는 통계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때문에 이런 청소년들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인데 현행 입시위주의 교육에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게 노인 세대들의 평가이다. 예의 없고 무절제하며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예의와 도덕성이 결여된 세대라는 이야기다. 수긍이 가는 평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들을 이처럼 만든 세대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교육이 인성교육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이른바 글로벌 화 추세에 따라 영재교육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이라 하더라도 인성교육이 결여된 영재교육은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것은 인성이 결여된 천재가 국가와 사회에 해악만 끼친 사례가 세계적으로 많다는 이유에서다.옛날 우리 선조들은 귀여운 자식일수록 매를 처서 기르라고 했다. 그

런데 요즘 젊은 세대 부모들은 이에 역행하는 교육을 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이들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들어주는 것이 좋은 부모로 알고 있는가 하면, 잘못을 꾸짖거나 매를 들면 자녀의 기가 꺾인다고 인식하고 있을 정도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었다는 자녀의 말만 듣고 항의 전화를 하고, 심지어는 학교에 찾아가 교사를 폭행한 몰지각한 부모까지 있다는 사실이다. 교사의 잘잘못은 차치하고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요즘 같은 핵가족과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수많은 매체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의 가정교육이 쉽지 않다는 일부 부모들의 푸념을 이해되는바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변명은 될지언정 올바른 부모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그렇다면 소중한 자녀들의 인성교육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행과제다. 따라서 젊은세대 부모들은 자녀들이 귀여운 만큼 교육 또한 엄격히 해야 할 것이다.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신세대 부모들이 음미해 볼만한 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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