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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어머니에 신장 이식

기사입력 2004-09-06 0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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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해 준 사실이 25일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 고등학교 2학년 강현수(17.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군은 지난 7월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 윤정희(43)씨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강군은 어머니가 2년 전부터 만성 신부전증으로 1주일에 2-3번씩 투석을 하며 고통을 받자 자신의 신장을 어머니에게 주기로 결심했다.

강군은 검사과정에서 자신의 담낭에도 염증이 생겨 절개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어머니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선뜻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9일 퇴원한 뒤 서울에서 한칸짜리 방을 얻어 주 3일씩 통원치료를 받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느라 22일 방학이 끝났지만 아직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신장 이식 이전에도 강군의 효심은 남달랐다.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고 어머니가 그동안 운영하던 분식집도 문을 닫게 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방과 후에 전단지를 배포하는등 아르바이트를 해 어머니에게 용돈으로 38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1학년 때는 학급 실장을 맡는 등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투병 중인 어머니를 보살펴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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