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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씩 베일벗는 토성의 신비

기사입력 2004-06-23 1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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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최근 토성에 근접해 세계 천문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토성에 대한 자료는 1980년대 파이어니어호, 보이저호의 탐사로 알려진 것뿐이어서 약 20여년 만에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외신을 통해 발표되는 토성의 위성사진도 모두 카시니호가 찍어 보내온 것들이다.

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7년간의 항해 끝에 다음달초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에서 처음으로 토성의 고리 안으로 들어간다.

카시니호는 앞으로 4년간 토성 주위를 돌며 토성의 고리와 위성들을 관측, 토성의 신비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성은 행성 주위의 띠로 인해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체로 꼽힌다. 토성의 고리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고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리들 사이에는 틈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틈은 1675년 프랑스 천문학자 카시니에 의해 발견된 ‘카시니틈’으로 가장 밝은고리(A)와 두번째 밝은고리(B)를 갈라놓고 있다.

고리의 물질 조성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얼음 덩어리나 눈뭉치로 이뤄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성의 고리들이 왜 생겼는지는 미스터리다. 과학자들은 커다란 위성이 혜성이나 운석의 충돌에 의해 파괴되어 생긴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나 허블망원경의 분석결과 태양계 밖의 물체가 깨질 때 토성 주위를 지나면서 생겼다는 주장이 2001년 천문학계에 제기됐다.

토성의 위성은 1655년 네덜란드의 호이겐스가 타이탄을 처음 발견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토성에 18개의 위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2000년 12개의 위성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2003년 하나 더 추가돼 현재 31개의 위성이 확인됐다.

천문연구그룹 이동주 연구원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대가 있는데 이들 중 궤도를 이탈한 소행성들이 토성의 중력장에 잡혀 위성화된다”고 설명했다.
 
5번째 위성 에피메테우스는 호두 모양으로 표면에 작은 구덩이와 골짜기, 산맥 등이 있다. 커다란 분화구가 있7번째 는 위성 마이마스는 영화 스타워즈의 우주선 ‘데드스타’와 모습이 닮았다.

토성의 제1위성 ‘타이탄’에 대한 미스터리를 푸는 작업이 내년초에 시작된다.
카시니호는 올 크리스마스에 타이탄에 근접할 예정이며 탐사로봇 호이겐스호를 2005년 1월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타이탄은 태양계의 위성들 중 두번째로 큰 위성이며 대기가 존재하는 특별한 위성이다. 타이탄의 본체는 암석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탄의 바다에는 탄소 화합물이나 물이 대량으로 녹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과학자들은 타이탄의 바다가 원시 지구의 모습을 간직할 가능성이 높아 생명체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성의 최신 사진은

카시니-호이겐스 홈페이지(saturn.jpl.nasa.gov/index.cf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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