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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수능강의 성공 보인다

기사입력 2004-09-06 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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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수능 방송강의는 가정경제는 물론이고 국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나친 사교육비를 줄이고, 침체된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교육 당국의 교육 발전 정책 가운데 하나다.

국민들, 특히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방송강의의 시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당국은 방송강의의 실효성을 예측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시행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전문 기관을 통해 계량분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방송강의 이후 인문계 고교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평균 월 4만7000원 줄어드는 등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응답자의 77.5%가 방송강의가 수능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불과 1개월간의 시행에 대한 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사교육으로 집중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파행적인 교육 병폐를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당국은 방송강의의 지속적인 효과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오는 7월과 9월에도 똑같은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미비점이 드러나면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교육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모든 정책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런데 정책은 순기능의 효과가 역기능의 효과보다 더 클 것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시행에 옮겨진다.

EBS 방송강의도 이러한 확신 속에서 시행됐고, 1개월간의 시행에 대한 전문 기관의 조사에서도 그 효과가 나타났다. 정책의 시행 결과가 늘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책을 시행한 후 긍정적인 결과가 우위를 점할 때에는 역기능을 줄이면서 그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EBS 수능 방송강의의 순기능은,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수험생들의 공부에 대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실시한 모의 수능시험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수능 준비는 학교수업과 수능 방송강의의 조화된 학습 방향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나타났다. 또 하나, 방송강의가 수험생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줄여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반면, 예상되는 역기능은 학생들이 방송강의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강의의 본질적 목표인 공교육의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강의 내용이 수능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방송강의 분석을 전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설 교육기관이 성행하게 돼 사교육비 증가를 부채질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당국에서는 예상되는 이러한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구를 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뜨거운 교육열로써 국가 경쟁력을 고취시켜 왔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 체제는 교육에 있어서도 극심한 경쟁을 불러왔다. 특히, 입시 경쟁은 학교교육을 외면하면서까지 사교육에 의존케 하는 현상을 빚어 왔다.

이에 따라 공교육인 학교교육이 위협받게 되었고, 학생들은 사교육에 따른 공부 부담에 시달리게 됐다. 지나친 사교육비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고, 마침내는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방송강의의 순기능을 확대?발전시키고 역기능을 극소화시켜 사교육비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침체된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데 EBS 수능 방송강의가 일익을 담당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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