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 이어 5일만인 4일 우주공간에 다시 도달해 우주연구 후원단체인 안사리 X 프라이즈 재단이 내건 상금 1000만달러(약 115억원)를 차지했다.
모선 ‘화이트 나이트’와 함께 오전 6시47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떠난 스페이스십원은 오전 7시48분 고도 13.8km 지점에서 모선과 분리된 지 불과 몇분 만에 고도 114.64km에 도달한 뒤 8시14분에 귀환했다.
스케일드 콤포지츠사(社)가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후원한 스페이스십원의 이날 비행은 브라이언 비니가 맡았다. 이들이 우주여행에 성공함에 따라 민간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X 프라이즈의 창업자인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이날 “스페이스십원이 두 번째 우주여행을 끝내고 X 프라이즈 상을 탄 것을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X 프라이즈 재단은 올해안에 조종사 1명에 승객 2명, 또는 이에 준하는 중량을 싣고 지구대기권과 우주공간의 경계선인 고도 100km에 도달, 귀환한 뒤 2주안에 똑같은 비행에 한번 더 성공해야 한다고 수상기준을 정했다.
한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최근 스케일드 콤포지츠사의 우주로켓을 구입, 승객들이 우주에서 4분간 무중력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2시간짜리 상업용 로켓여행상품(1인당 19만 달러·약 2억1850만원)을 개발해 2007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