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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기적의 도서관 `어린이 책 축제' 열어

기사입력 2005-10-28 1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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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 전국 1호관으로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문을 연 순천 '기적의 도서관'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든다.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순천 어린이 책 축제가 열린다. 평생학습도시인 순천은 기적의 도서관 건립 이후 독서 문화 환경이 급속도로 달라졌다.

2003년 11월 10일 '책 한권 하나의 순천'을 선언하였으며, 유아들이 책과 친숙하게 하는 '북 스타트 사업'에는 2004년에 457명, 2005년에 321명이 참여하였다. 또한 2004년에는 20∼50평 규모의 작은 도서관 12개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신도심과 기존도심지역, 면 단위 농어촌지역은 물론 관광지인 낙안읍성 민속촌내에도 작은 도서관을 개관해 운영한다. 순천시민 누구나 도서관을 통해 책과 문화예술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만들기를 도서관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

25일 미리 찾아간 기적의 도서관은 전 직원이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도서전 형태의 책 축제는 지방도시에서는 처음이다.

기적의 도서관 관장 허순영(46)씨는 국내는 물론 40년 전통의 이태리 볼로냐 국제도서전을 다녀오는 등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유별난 그녀는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행복해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겁다고 전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기획하였으며 어린이 책 중심으로 국내출판사 42개 업체가 참여한다. 출판사에서 간행한 대표적인 책을 30∼40권씩 기증받아 부스에 전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각 출판사에서 위탁받은 1200여 종의 책을 1개의 부스에서만 판매한다. 온라인 서점도 운영해 고객이 원하면 집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한다고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좋은 책은 기적의 도서관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시한다.

 
기적의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의, 오픈 초기와 현재의 추이 변화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허 관장은 "도서관은 심리적 거리이지 물리적 거리가 아니다. 멀리서도 꾸준히 기적의 도서관을 찾는다"고 답한다.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1주일에 1인당 5권, 4인 가족이 함께 오면 한번에 20권을 대여해 갈 수 있다고 한다. 이곳 기적의 도서관은 책을 철저히 엄선해서 고른다. 한 예로 순천시내 대형유통매장인 E-마트의 책 구입시 미리 1300권의 도서목록을 작성해 전하기도 했다.
 
이번 책 축제에서는 '국내 창작 작가가 그린 도서관 포스터 초대전'에 권윤덕, 김용철, 김재홍, 이억배, 정승각, 정유정, 한병호, 한태희 선생님이 직접 참여한다. 어린이 책과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도서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수준 높은 아트 포스터 10여종을 판매하기도 한다.

 
해외 특별 전시로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안데르센 수상작의 해외원서와 국내출간물의 전시 및 관련 자료와 영상이 상영된다. 세계아동도서협의회(IBBY Honour List)는 2년에 한번 열리는 어린이 책 비엔날레로 165개국 회원국들이 엄선하여 추천한 신간을 전 세계를 순회 전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2004년 수상작은 140여권이다. 현장을 찾은 책 연구단체나 도서관인들에게는 목록이 제공된다고 한다.
 
순천 기적의 도서관의 특징은 도서관 내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아이들 스스로 책을 골라 본다는 것.

뛰놀던 아이들도 이내 곧 자연스레 익숙해지고 책에 집중한다고 한다. 허 관장은 "뿌리가 중요한데 현대인들은 자신의 뿌리를 너무 모른다. 순천을 배경으로 한 동화와 그림 작품 등을 많이 써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뿌리를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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