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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남한산성'

기사입력 2008-06-09 08: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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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은 서울근교에 자리잡고 있어 등산코스와 가까운 나들이 장소로 자주 애용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곳은 서울근교에 자리잡은 산성중에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산성중 하나다.

남한산성은 영광보다는 우리역사의 상처를 안고 있다. 병자호란때 인조가 40일간의 항전 끝에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한 비운의 역사유적지이기도 하다.

남한산성은 행정구역으로는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있으며 성 내부는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속해 있다. 

남한산성은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로 기능해 온 장소다. 한강과 더불어 산성은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지였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이후 백제인들에게 있어서 산성은 성스러운 대상으로 여겨졌다. 백제의 시조인 온조대왕을 모신 숭열전이 산성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와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남한산성은 원래 2천여년 전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이자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 때 쌓은 토성이었다. 이를 신라 문무왕 때 다시 쌓았고 그 옛터를 활용해 후대에도 여러 번 축성했다.

석축으로 쌓은 남한산성의 둘레는 약 8km에 이른다. 성벽은 주봉인 청량산(497.9 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연주봉(467.6 m), 동쪽으로 망월봉(502 m)과 벌봉(515 m), 남쪽으로 몇 개의 봉우리가 걸쳐 있다.

성 안에는 경기도 유형 문화재 1호인 수어장대와 우국충정을 기리기위해 세운 현절사를 비롯, 문무관·장경사·지수당·영월정·침괘정·이서장군 사당·숭렬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4대문과 수어장대, 서문 중간에 있는 성곽들은 아직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 등산코스 길잡이

등산로남한산성은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연주봉(467.6m), 동쪽으로는 벌봉(515m) 등을 끼고 있어 다양한 산행코스를 잡을 수 있다.

산성로터리를 기점으로 서문∼수어장대∼남문 코스가 가장 일반적. 산성로터리에서 남문∼1옹성∼남장대터∼동문∼개원사를 거쳐 산성로터리로 돌아오는 코스는 약 2시간이 걸린다.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산성로터리를 출발해 동문∼장경사∼동장대터∼벌봉∼옥정사터∼현절사를 거쳐 산성로터리로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
 
■ 맛집 길라잡이

산성로터리를 중심으로 음식점들이 포진해 있다. 한때 ‘남한산성 안에는 개고기집밖에 없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음식점은 산채정식, 한정식, 닭백숙 등 토속 먹거리를 취급한다.
 이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옛날 제조방식으로 만든 재래식 손두부집. 동문 아래에는 라이브 카페촌이 형성돼 있다.
 
■ 교통편 길라잡이

승용차

 성남시에서는 광주군 중부면 방면 308번 지방도 이용, 약 5km 지나면 남문앞 도착.
 하남시에서는 43번 국도를 이용, 만남의 광장에서 13km 지나 광지원리 3거리에서 우회전 308번 지방도로 약 7km 진행하면 동문 앞 도착
 
대중교통
 * 동문 방향= 광주 중부면 광기원리에서 15-1번 버스를 타고 산성안에서 하차.(15분 소요)
 *남문 방향= 산성역하차 2번출구로 나와서 9번 버스를 타고 산성안에서 하차.(30분 간격,매 정시와 30분에 있음)
 * 강남터미널앞에서 36번, 신사역에서 66번 버스를 타면 성남시 남한산성도립공원입구에서 하차해야 함. 여기서 부터 산성안까지 도보로 30∼40분 소요.
 *주의 : 버스를 이용해 산성까지가려면 남한산성입구가는 버스를 타지 말고 남한산성이라고 써있는 버스를 타야 한다. 산성입구에서 산성까지 올라가려면 힘들어서 절반도 못돌고 지쳐 버릴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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