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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못해도 되는 사회를꿈꾸며..

기사입력 2008-07-01 03: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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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공화국 대한민국의 청소년은 그저 가엽기만 하다.
 
별보고 출근해 달보고 퇴근하던 기성세대의 모습이 이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되어 버린지 오래다.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0교시 수업을 위해 제대로된 아침 한끼 못 먹고 학교에 등교하며, 학교가 파하자 마자 각종 학원으로 달려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은 이제 연령까지 낮아져 부모의 사랑을 배워야 하는 어린이들마져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다.

취재현장을 다니면서 학부모에게 가끔 “공부에 억눌려 사는 아이들이 안쓰럽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변함없이 부모들은 “다른 아이들 모두 하니까 우리 아이만 뒤쳐질 수 없지 않느냐”라는 대답을 한다.

그 대답은 결국 아무런 목표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대답일 뿐이다.

결국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그릇된 결론만을 가지고 자녀들을 약육강식의 세계로 내 몰고만 있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한국형 마이스터고'를 집중육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한국형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살려 특화된 분야의 장인을 길러내겠다는 방안이다.

한국형 마이스터고는 독일의 마이스터제도를 롤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국·영·수만이 아닌 여러 전문적인 분야의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복안은 환영할만 하지만, 독일의 경우 사회적으로 `장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 하지만 우린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사회임이 분명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 대한민국 60년역사상 `부동산'과 `교육'만큼은 현실을 따라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새정부가 추구하는 경쟁을 통한 우수인력 양성이란 기조는 마이스터고가 장인을 길러내기 보단 대학진학의 또다른 방편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주장에 힘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이가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성적이 나쁘지만 인성이 바른 청소년이 사회에 더 기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공부가 다가 아닌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경쟁보다는 참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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