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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법 바꿔 사회 갈등 해소

기사입력 2009-02-06 0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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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새해만 되면 상호간에 인사를 한다.
인사인즉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이 말에 대한 인사를 주고받을 때마다 필자도 관습에 따라 이렇게 인사도 하고 다른 이로부터 이렇게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필자가 그 동안 많은 학생들에게 논술 강의를 하면서 이 인사법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였다.

이제는 인사법을 바꿔야하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한 적이 있다. 

물론 새해를 맞이하여 상대방에게 덕담을 하며 좋은 말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참 웃기는 인사말이다.

모든 사람이 복을 많이 받는다면 반드시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 인사법에는 도대체 누가 준다는 주체가 없다.

전부들 피동적으로 받기만을 바란다.
그러니 복이 올 턱이 없다. 어찌 보면 그 인사말은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요행이나 행운을 바라며 새해를 시작하게 하는 듯하다.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 할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구나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인사법을 바꾸면 어떨까? 이렇게 말이다.
 
“새해 복 많이 베푸세요.” 이렇게 바꾸어서 서로 인사를 한다면 ‘그래 나는 누구에게 베풀 것인가?’ ‘ 올해도 많은 복을 베풀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면  모든 사람이 다 베푸니 결국에는  받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서로 베푸니 서로 받게 되는 논리이다.

그러한 인사법으로 바꾼다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정으로 넘치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받는다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닌 준다는 능동적인 태도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사법을 생활화한다면 국민의식도 전환되고, 생활 분위기도 많이 바뀔 것이다.
‘또 누구에게 베풀까? 올해는 더 많이 베풀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금보다 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갖게 하고 더 나아가 남에게  무엇을 빼앗기보다 준다는 기부의 문화도 성숙될 수 있을 것이다.

있는 자, 없는 자 모두가 더 받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범위에서  나누고,  주려고 할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의 양극화가 사회적 문제와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것은 익히 아는 말이다.
 
의식변화 없이 문제와 갈등은 해소하기 힘들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는 언어습관을 바꿈으로써 의식의 전환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이제는 인사법을 “복 많이 베푸세요.” 라고 바꾸어 생활화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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