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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하게 웃는 용기를 배우는 것”

기사입력 2009-02-06 0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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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을 책벌레로 만들었던 해리포터를 제치고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리버보이'는 화려한 수식어와는 달리 책의 내용은 소리 소문없이 고요하게 우리의 마음 속을 파고든다.
사실 이 책은 애당초 청소년을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지만, 요즘 현대인들의 건조하고 메마른 영혼을 울리는 데에도 적격이다.

국내에서는 <해리포터>의 작가, J.K롤링이 유명하지만, 실제로 영국 사람들은 오히려 청소년들의 심리와 그 이야기에 대해 초점을 맞춘 팀 보울러의 이야기에 더 열광한다.

살아가면서 어쩌면 다시는 되돌아갈수 없는 추억들이 많았던 청소년기. 별것 아닌 일에 킥킥대며 웃고, 때로는 서러워하며 목 놓아 울던 그 시절을 팀 보울러는 우리에게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소설 <리버보이>의 주인공 15살 제스는 생애 처음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괴로워하고,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할아버지는 마치 손녀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하는 듯, 가까스로 기력을 되찾아 손녀와 이별여행을 떠난다.

할아버지와의 이별여행 도중 만난 의문의 소년으로 인해 그들의 여행은 점점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 혼란스런 과정 속에서 소녀는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깨달아간다.

“지금울고 싶은 만큼 울고 나면, 반짝반짝한 내일이 널 또 기다릴 거야.”

<리버보이>는 공포와 슬픔을 느끼는 결별의 순간과 또 그 아픔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렸다.
 
주인공 제스는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돌아가시기까지 그 며칠동안 슬픔, 좌절 , 포기 등의 여러 감정을 겪고 나서 비로소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또 그 과정 속에서 눈물이 나올 때도 참아야 하는 줄 알았던 과거와 달리 울고 싶을 때, 울고 싶은 만큼 우는 건강한 방법을 배우게 된다.

항상 울고 싶을 때 울면 바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눈물이 나와도 도로 집어넣었던 필자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 울고 싶을 때 실컷 운 후 만나는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인생은 강물처럼’이라는 다소 어렵고도 간단한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헤아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수 많은 돌부리에 부딪혀도 멈추지 않고 흘러가 비로소 바다를 이루는 강물처럼, 우리네 인생에 여러 시련을 겪지만 이러한 고행의 과정을 겪으면서 더 성숙해지는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여러 고난과 역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그 순간, 순간을 건강하게 견디면 영원할 줄만 알았던 슬픔은 우리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또 다른 희망을 보여줄 것이다.

추운 겨울, 건조하고 메마른 당신의 영혼을 울릴 가슴 따뜻한 책 한권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독자들도 가슴 따뜻한 영혼의 울림을 느끼며 올 겨울 추위를 물리치고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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