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유네스코(UNESCO :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총회가 10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193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에서 3,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든 이를 위한 양질의 교육, 문화다양성과 평화의 문화 촉진, 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2008-2009 유네스코 사업 및 예산안, 집행이사회 및 정부간 이사회 선출 등이 다루어진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가한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19일 본회의 오전 첫 번째 연설에서,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및 동북아 전체의 평화문화 건설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히고, 남북협력이 유네스코를 통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이 수십년만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자 민주사회로 발전하는 데는 교육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교육발전 경험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의 역점 사업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 사업을 적극 지원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200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개도국의 교육발전계획 수립과 ICT 활용 전문가 연수를 지원하는 유네스코-한국 신탁기금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EFA 목표 달성을 위해 긴요한 아프리카 교사교육 사업 등 유네스코 중점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유네스코 사무총장(고이치로 마츠우라)을 면담하고, 한국은 금번 총회시 집행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이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하면서, 유네스코에 근무하는 한국인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사무총장의 관심을 촉구하였다.
또한 총회에 참석한 터키, 인도네시아 교육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의 요청에 따라 유학생 교류 강화 및 교육정보화 협력·지원 등 상호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후 귀로에는 베트남을 방문하여,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부총리로 격상된 교육훈련부 장관(응웬 티인 냔)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베트남측은 교육에의 ICT 활용 활성화 추진에 필요한 노하우의 전수를 우리측에 요청할 예정이며, 이에 대하여 김 부총리는 우리측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전수할 의지를 밝히고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부총리는 한국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수가 최근 뚜렷한 증가세(’06년 1,179명/ 중, 일, 미에 이어 4위)를 보이고 있고, 베트남에 유학 중인 한국학생 또한 급속도로 증가 추세임을 주목하고, 올해 12월 하노이에서 개최예정인 우리 대학들의 유학박람회를 홍보하는 등 유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노이 한국학교를 방문하여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인의 얼과 정신을 심는데 노력하고 있는 교육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번 김 부총리의 유네스코 총회 연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재정립하고, 특히 교육분야에서 남북협력 및 저개발국 지원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의 개발경험을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벤치마킹하려는 베트남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번 방문 및 양자회담을 계기로 향후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