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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심의위원회〉2007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고사 기준 준수

기사입력 2006-12-11 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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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신일)는 2007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실시된 대학별고사를 심의한 결과, 논술고사를 실시한 대학들은 모두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본고사 형태로 편법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초래될 수 있는 학교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본고사 금지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작년 8월 말 발표된 ‘논술고사 기준 및 심의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수시1학기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 15개 대학과 인·적성검사를 실시하여 점수로 반영한 9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다.
 

 논술고사의 경우 논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모든 대학들이 기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논술고사의 본래 취지에 맞는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일부대학에서 수학과 관련한 풀이과정을 요구하거나, 외국어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여 개선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심의에서 기준을 위반한 대학이 나오지 않은 것은 작년에 기준 발표 이후 대학들이 논술고사가 본고사화되지 않도록 문항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이해된다.
 

인·적성검사 실시 대학 중 1개 대학에 대해 개선 요구
 인·적성검사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준을 준수하였으나, 숭실대학교는 영어를 사용하여 출제한 문제가 있어 기준에 어긋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번에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 숭실대학교에 대해서는 기준을 처음 위반한 것이라는 점과 출제한 영어 문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개선을 요구하고, 추후 수시2학기 및 정시 전형의 심의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행·재정제재 부과여부 및 정도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심의 결과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준을 준수하여 논술고사를 출제한 것은 논술고사의 본고사화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대학들이 바람직한 논술고사 문항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논술고사의 수준과 관련해서 학교에서 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과정에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는 등 고교의 현실을 이해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시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대학별고사 심의 총평
 논술심의위원회는 15개 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고사와 9개 대학의 인·적성검사에 대하여 3차에 걸쳐 심의를 하였다. 1차 회의에서는 심의의 필요성과 심의 방향을 논의한 다음 2006학년도 심의에서 적용한 기준을 다시 검토하였다.

2차 회의에서는 기존의 심의 기준을 적용하여 대학별 고사를 심의하고 인·적성검사에 관한 심의 기준을 보완하였다. 3차 회의에서는 보완된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심의를 마쳤다.
 

 논술고사는 “제시된 주제에 관하여 필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도록 하는 시험”으로 주어진 지문이나 자료에 대한 이해력, 분석력, 사고력, 논리적 서술력 등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학은 입학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내용과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의 결과를 전형 요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논술고사는 특정교과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거나 수학능력을 측정하기보다 논술고사의 본 취지에 부합하도록 출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논술심의위원회는 대학별 논술고사가 심의기준에 부합하는지 심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다만, 심의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학생선발에 대한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하고자 하였다.


 논술심의위원회는 2006학년도에 적용한 다음의 기준을 2007학년도 심의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하였다. 첫째, 단답형 또는 선다형 문제는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다.
 
다만, 인·적성검사의 경우는 검사의 특성을 인정하여 단답형 또는 선다형 문제의 형식을 허용하기로 하였다. 둘째, 특정 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는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다.

셋째, 수학 또는 과학과 관련한 풀이의 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는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다. 넷째,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 또는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다.
 
외국어에 대한 능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아도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아 한문을 포함한 외국어를 사용한 지문 제시 또는 답안 작성 요구는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다.

다섯째,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실시된 논술고사와 종교재단이 설립한 대학에서 종교 관련 문제를 출제한 경우는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인·적성검사의 경우는 위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심의 기준을 보완하였다.
 
첫째, 지문 분량이 많고 정답선택을 요구하여 특정 교과의 필답고사 성격을 띤 문제는 적성검사라기보다는 학업성취도 검사로 규정하기로 하였다.

둘째, 특정 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거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라 하더라도 그 지식이나 정답의 요구가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경우에는 적성검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였다.
 
논술고사의 내용과 수준에 대한 심의기준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과 범위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논술고사의 내용과 수준은 출제 당사자인 대학의 결정에 달려있다.
 
따라서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중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학은 사회적 책무를 지고 있으므로 이에 적합한 출제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논술심의위원들은 의견을 같이 하였다.

논술심의위원회가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고사 및 인·적성검사를 심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7학년도 15개 대학의 논술고사가 모두 심의기준에 부합하였다.

인·적성검사의 경우 9개 대학 중 8개 대학은 심의기준에 부합하였으나 1개 대학은 소수의 몇 문제를 외국어로 출제하여 기준을 위반하였다.

또한 몇몇 대학의 적성검사의 경우, 상당분량의 지문이 제시되고 특정교과의 필답고사의 성격을 띤 문항들이 보였으나 보완된 기준이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정을 보류하였다.


 논술고사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출제하고, 이번 심의에 필요한 자료제출에 적극 협조해 주신 대학 관계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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