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작은 동네 한 곳에 23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 있다.
친구 같은 선생님들의 사랑 속에 또래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활기찬 내일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꿈틀학교(www.imyschool.com, 명예교장 최철호)'의
학생들은 정규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이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한 해 수만 명에 이르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방치되어 지고 있는 실정에서 `꿈틀학교'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면 분명히 그 미래를 가꾸어 가는 것은 사회의 몫이어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꿈틀학교를 개교 시킨 원동력이다.
강철희기자, 사진=김병량기자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실에서 자퇴생, 문제아라는 꼬리표를 달아준 사회는 이들을 위한 교육과 쉼터의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또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고, 이들을 방치한다면, 결국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임이 분명하다.
`꿈틀학교'는 “즐거운 배움, 세상과 만남, 내가 찾는 꿈”이라는 교훈아래 지난 2002년 5월 도시형 대안 학교로 문을 열었다.
`꿈틀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뜻을 모아 학교를 후원하며 운영을 함께 도와가고 있다.
후원자들은 주로 경제적 지원과 학교 운영에 관한 조언을 담당하고 교사들은 학교운영 방법과 내용들을 실천 하고 있다.
대안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것이다.
이 학교 양지은교사는 “후원금으로 학교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후원하시는 분들이 점차적으로 줄고 있어서 후원금 만으로 학교를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결국 운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관이나 단체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을 통해 운영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꿈틀학교’의 수업은 기초교과, 자치교과, 감성교과, 진로교과로 크게 4분류로 나뉜다.
여러 교과중 감성교과는 이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수업으로 연극, 공예등 감성위주의 수업을 말한다. 상근 선생님들이 할 수없는 과목은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비용은 많지 않지만 강사들은 수입보단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을 느끼며 수업을 하고있다.
‘꿈틀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교과는 진로교과. 진로교과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직업특강, 직업체험, 단기멘토링, 개인프로젝트, 인턴쉽 으로 분류된다.
이 교과목들로 학생들은 세상과 사람을 만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준비한다.
직업 특강과목은 다양한 직업 정보를 얻고, 직업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며 학생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와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다.
또한 경제교육, 이미지메이킹,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세상의 많은 직업을 소개 하고 사회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수업을 하고있다.
직업체험은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현장으로 찾아가 배우는 수업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을 통해 그 일의 내용을 알고, 필요한 조건과 태도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일을 접해보는 방식의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가 관심 가진 분야에 대해 깊이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연간 1회 이상은 일주일 동안의 단기멘토링에 참여해 관심 분야를 정하고 현장의 멘토와 함께 구체적으로 일을 경험하게 한다.
실제 일을 해본다는 의미 보다는 멘토를 따라다니며 관찰하고, 필요한 일을 돕거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프로젝트는 본인의 진로가 어느정도 명확하게 결정되면 그것에 필요한 것을 배워가는 수업으로 강좌를 수강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할 수 있다.
인턴쉽은 진로교과의 마지막 과정으로 본인의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해온 학생, 자신의 생활관리와 현재 원하는 2∼3개월의 현장실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와 접하며 스스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의 현장을 관찰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다가가야 한다. 개인프로젝트를 통해 필요한 것을 한 가지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훨씬 유리하다.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장기간 현장에서 일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고, 대인관계와 의사소통도 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배우는 과정이 인턴쉽으로 말할 수 있다. 인턴쉽이 끝나면 학생들은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위해 필요한 것을 단계적으로 계속해서 준비하게 된다.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이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세상 속에서 길 찾기를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꿈틀학교’가 살아있는 교육을 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꿈틀학교는 교육과 쉼터의 공간
“학생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와 진로가 중요합니다”
꿈틀학교에 와서 배운 게 참 많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과 서로 맞춰가며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은 나이가 아니어도 같이
수업 할 수 있다는 것,
선생님들과도 비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색다른 경험은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시도가 언제나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
밤 늦게까지 학교에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밥 먹기 전에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나,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앞으로도 더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하며 성장하겠지만
꿈틀학교에 다니며 배운 것들,
생각한 것들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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