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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활동과 사색의 시간으로 활용하라
지난달 하순부터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각급 정부기관이나 기업체들도 하계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여름은 무더위를 피해 휴식이 필요한 계절이다.
청소년들에게 여름방학은 즐거운 기간이면서 또 소중한 기간이기도 하다.
우선 규칙적인 교내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고, 자연의 품에 안겨 즐거움과 함께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볼 수도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중한 방학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개인별 득실이 좌우된다는 점이다.
예컨데 밀린 잠을 실컷 자겠다는 게으른 사고방식의 학생이라면 그는 방학의 참맛을 일찌감치 포기한 학생이다.
그렇다고 뒤지는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만 하겠다는 학생도 그리 칭찬할 대상은 아니다.
또 방학은 놀라고 있는 시간이라면서 책과 담을 쌓고 무작정 놀기만 하는 학생도 바람직한 사고방식의 학생은 아니다.
그렇다면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여름이라는 계절이 폭염으로 인해 우리 심신에 상당한 자극을 주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반면 만물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청소년 여러분은 여름이라는 계절이 자신의 신체적인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몸과 정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안에만 갇혀 있지 말고 가급적 대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특히 도시의 청소년들은 자연을 접하는 기회가 적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자연의 신비로움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방학기간을 자연과 직접 접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면에서 최선의 활용법이라 여겨진다.
자연은 우리의 삶뿐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는 여러 가지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도시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이 자연의 고마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교과서적 지식만 있을 뿐 체험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자연은 사람을 호기롭게도 또 겸손하게도 만든다.
대자연을 대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웅지가 솟고, 또 자연의 위대함에 비해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고 겸손해지게도 한다.
전자의 경우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 해당되고, 후자의 경우는 인생을 얼마쯤 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처럼 자연은 우리 인간 특히 청소년들이 친숙해야할 대상이다. 따라서 방학동안 대자연에 묻혀 사색에 젖어보고 또 신체를 단련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더없이 좋은 방학 보내기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여행을 권하고 싶다.
근년 들어 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가족이 많다고 한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좋은 현상이다.
청소년들이 이국의 문물을 접해 본다는 것은 견문을 넓히는 정신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권장할만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반듯이 해외여행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국내여행도 이에 못지 않은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산하를 답사해 보는 계획을 세우고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많은 즐거움과 추억을 남기는 알찬 여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학은 학생들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특히 여름방학은 육체와 정신의 성장과 함께 많은 추억을 남기는 활발한 활동기간이다. 또 청소년기는 실내보다 실외를 선호하는 시절이다.
따라서 날씨가 덥다고 하여 냉방에만 의존한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태도라 할 수 없다.
무더위 속에서도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열심히 뛰노는 모습이 건강한 청소년의 모습이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리 두뇌가 명석한 학생이라도 신체가 허약하면 장래가 불안스럽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등교하는 날 서로 반갑게 인사하면서 마주치는 것이 얼굴이다.
이른바 첫 대면에서 검게 탄 얼굴에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친구는 보기에도 좋을뿐 아니라 방학을 유용하게 보냈음을 느끼게 한다.
또 대개의 경우 청소년들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나면 키가 크기 마련이다.
위축됐던 감정과 활력을 마음껏 발산한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이번 여름방학동안 신체와 정신의 성장을 위해 운동과 사색을 많이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방학에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방학이 끝난 다음 더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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