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숨결이 생생히 살아있는 전남도청 일대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다.
대통령 소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 송기숙)는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예정부지 선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날 회의에서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이하 조성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오는 201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기로 하고 예정부지 선정과 함께 앞으로의 일정 등을 자세히 밝혔다.
조성위는 “전남도청과 도청 앞 광장은 광주시 도심의 중심핵인 동시에 5·18 민주화운동 과정의 역사가 응축된 곳으로서 광주시민의 정신적 구심처로 작용하고 있는 장소”라고 부지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높은 인지도와 편리한 접근성에 더해 전남도청 부지는 ‘2020 광주도시기본계획’과도 기능적·물리적으로 연계되는 지역으로서 민주·인권·평화 도시와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민의 염원을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지로 판단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 날 심의·의결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립 부지는 광주광역시 광산동 전남도 도청부지 일원 2만4589평으로 토지세목조사와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시설 사업 결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건립입지로 최종 확정될 계획이며 사업인가 절차를 거쳐 2005년 하반기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은 문화전당 건립 예정부지가 결정됨에 따라 예상되는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의 설치 등 개발행위허가와 건축허가 등을 제한해줄 것을 광주광역시장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는 이 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예정부지 선정과 함께 위원회운영 세칙안과 5개의 소위원회 구성안을 함께 심의·의결함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은 문화를 통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과 동북아 중심 국가로서의 위상 확보, 국가 차원의 문화 중심 성장체계 구축과 국토의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도모하기 위해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