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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땀방울로 지어진 축구부 휴게소

기사입력 2004-09-20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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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에서 운동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강릉 성덕초교 남자 축구부 휴게소 신축 공사에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드컵 4강의 주역 설기현(25 잉글랜드 울버햄튼), 올림픽 대표 전재운(24 울산현대), 프로축구선수 김도근(31 전남드래곤즈) 선수 등을 배출한 축구명문 강릉 성덕초교 축구단이 휴게소 준공을 앞두고 들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달 1일 학교회계와 시비 등 2,620여만원을 투자해 면적 95.2㎡의 시멘트블럭조 건물 신축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확보된 예산보다 실제 공사비가 더 들게 되자 축구부 학부모들이 장비를 동원, 직접 공사에 참여하게 됐다.

축구단 학부모들은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블록 찍기 작업에서부터 페인트 칠하기, 보일러 설치, 방수작업 등 전 공정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에 준공하게된 휴게소는 22평 규모의 방 1칸과 축구부원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샤워장을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한 축구부 휴게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남동오(44) 성덕초교 축구단 학부모회장은 “조립식 건물을 휴게소로 사용하며 여름에는 더위로 겨울에는 추위로 고생하던 아이들을 보기가 안타까웠다”며 “축구단 전 학부모들이 바쁜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이들을 위해 휴게소 공사에 참여해 주셔 감사하다”며 “학부모들의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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