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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난청환자 증가추세 이어폰·헤드폰 과다사용이 원인

기사입력 2004-09-20 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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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난청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이 부쩍 늘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K군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음악광이었다.
유난히 헤비메탈을 좋아해서 하루중 대부분을 MP3 플레이어를 끼고 살았다.
휴대전화 벨소리도 즐겨듣는 노래로 바꾸어 놓은 정도였으니까. 어느 날부터인가 그 좋아하던 음악소리가 전 과는 다르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차 친구들과의 대화 도중 되묻는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심코 지내던 중 영어듣기 평가 시험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고 나서야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 게 됐다고 한다.

진단 결과는 소음성 난청·고음에서의 난청이 심해져 음악소리 및 말소리의 분별력이 떨어지고 회복되기도 쉽지 않았다. 앞으로 는 소리를 크게 듣지 않기로 약속하고 부모와 상의해 싫다는 학생을 설득하여 보청기를 처방했다.

소음성 난청은 시끄러운 소리가 반복되는 환경에서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에는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직업병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상에서의 소음이 증가하면서 일반인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음악감상이 나 어학공부 등으로 헤드폰, 이어폰 등을 즐겨 사용하며 나이트 클럽, PC방 등을 자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다 .

소음성 난청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미 손상된 청각세포를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방이 필수적이다.
가급적 시끄러운 곳을 피하고, 높은 소리에 노출되고 난 뒤에는 조용한 곳에서 일정시간 충분히 귀를 쉬게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일이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볼륨을 높여 TV를 시청하는 등의 나쁜 습관을 고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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