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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대체어 `누리꾼' 엇갈린 반응

기사입력 2004-09-20 15: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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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립국어연구원이 발표한 `네티즌'의 다듬은 말 `누리꾼'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은 국어연구원이 운영중인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가 `네티즌'을 다듬은 것으로 적당한 말을 공모한 결과 채택된 것. 세상을 뜻하는 `누리'와 사람을 뜻하는 `꾼'이 합쳐진 순 우리말이다.

국어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네티즌'을 다듬어 사용할 말로 `전자시민', `통신족', `누리꾼', `누리잡이' 등을 후보로 인터넷 투표를 벌였다.

총 796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325표(40%)를 얻은 `누리꾼'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겨운 순 우리말로 바꾸니 신선하다”는 의견과 “아무리 우리말이 소중해도 `누리꾼'은 어감이 이상하다”는 의견으로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jumool'라는 네티즌은 “언어란 것은 쓰다보면 어감이 바뀌는 거다. 새내기랑 동아리라는 말도 처음부터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누리꾼은 억양도 좋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zjfxm1004'라는 네티즌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게 문제다. 순우리말로 쓰면 촌스러워 보이고 영어로 해야지 세련돼 보이지. 우리 나라 언어는 이미 더러워질 때로 더러워졌다. 지금 이런 노력도 늦었다고 본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zkwkak'라는 네티즌은 “굳이 잘 쓰는 말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꾼'이라는 말은 `사기꾼', `노름꾼' 등 별로 좋지 않은 곳에 쓰이고 있어 어감이 좋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보였다.
 
'hcuzzang89'라는 네티즌은 “우리 나라 네티즌이 지금 몇 명인데 고작 800명만 투표하고 300명 정도가 뽑은 걸로 바꾸자는 건지? 동네 이장 선거하나?”라며 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newsend'라는 네티즌은 “밥집-식당-레스토랑...뒤로 갈수록 더 고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많은 문화적 침략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죠 라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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