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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발라도 부작용 없는 `어성초'

기사입력 2004-06-23 17: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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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는 체내 독소를 배설하고 피부미용에 좋은 생약성분이다. 이 때문에 어성초를 ‘해독초’ 또는 ‘미용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백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일반인이 흔히 부르는 이름은 ‘약모밀’이다. 아시아 동남부에 많이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산속 그늘지고 물기가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한다.

이 생약은 해독능력이 뛰어나 환경오염과 일상생활 속의 각종 독에 절어있는 현대인을 독성물질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배자들은 어성초의 강한 해독 및 살균능력 덕분에 재배지 30m이내에는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왕성하게 자란다고 입을 모은다. 0.0049%의 휘발성 정유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어성초의 항균작용은 광범위하다.

대장균을 비롯해 티푸스, 임균, 포도상 구균, 사상균, 백선균, 무좀뿐만 아니라 비병원성 세균에도 항균작용을 발휘한다.

또 혈액정화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물질도 함유돼 있다.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륨염의 보고이며 비타민B1은 인삼의 25배, B2는 3배, 나이아신은 1.4배가 들어있다.
또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혈액을 알칼리화하는 능력이 레몬의 10배, 포도주의 12배에 달한다.

이밖에 어성초는 진통, 지혈, 조직재생, 진해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도쿠지마 약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성초가 두통,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기침, 천식, 당뇨, 신장병 등을 개선 또는 완화시키는 데 좋다고 한다.

경희대와 원광대 한방병원의 연구논문에서도 어성초가 돌연변이를 억제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어성초의 우수성은 먹어도 좋고 발라도 좋아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기대이상의 해독작용을 나타낸다는 데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해열작용과 함께 종기, 독 등을 없앤다고 적고 있고 중약대사전에는 피를 맑게 해주고 염증을 없애며 소변배출을 돕는다고 쓰여있다.

어성초의 이같은 특징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에는 피부미용, 체중감량, 체내 독소제거, 염증완화 등의 목적으로 첨가되고 있다.

또 비누, 화장수, 연고 등 바르는 미용제로도 시판되고 있다.
원자폭탄을 맞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제일 먼저 소생한 풀이 쑥과 어성초로 생명력이 강한 때문인지 원폭으로 상한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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